
9월 첫 주말, 서울 북촌 일대에서 ‘북촌뮤직페스티벌2013’이 열린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활동하는 전방위 뮤지션 ‘양방언’을 비롯해 대금 명인 ‘원장현’, 판소리 명창 ‘채수정’, 민요 명창 ‘송은주’ 등 국악계 스타들을 대거 만날 수 있다.
한국음악앙상블 바람곶 동인 박재록의 프로젝트 밴드 ‘엠비언트 월드(Ambient World)’와 감성 소리꾼 ‘놀애 박인혜’, 피리 연주자 안은경이 이끄는 ‘안은경 Purity’ 등 장르를 넘나드는 여러 아티스트 그룹이 참가한다.
이외에도 공모를 통해 선정된 현대무용가 권령은, 창작그룹 한남동 729 등이 전통음악을 활용한 장르융합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거리 연주자(busker)들은 북촌의 골목길을 무대로 자유로운 음악의 향연을 벌인다. 지역 예술가들과 젊은 작가들의 전시, 한옥투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북촌뮤직페스티벌 2013’은 한옥 1,200여 채가 밀집한 지역인 북촌의 다양한 공간들을 공연장으로 활용한다. 갤러리, 공방, 한옥게스트하우스, 정독도서관 뜨락, 스튜디오형 복합문화공간, 주말의 빈 사무실, 그리고 북촌의 호젓한 거리가 인위적인 세팅을 배제한 무대가 된다.
하나하나의 공연이 하우스콘서트처럼 공연자의 숨소리까지 전달되는 공간에서 즐기는 ‘북촌뮤직페스티벌 2013’을 통해 관객들은 관광코스의 하나인 북촌의 공간들을 새롭게 발견하고 다양한 아티스트와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경험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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