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의 느끼함을 해소하자. 리얼 액션 ‘강력 3반’
영화계의 느끼함을 해소하자. 리얼 액션 ‘강력 3반’
  • 정흥진
  • 승인 2005.09.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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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한 액션과 형사들의 진솔한 삶을 엿본다.
9월 29일은 영화 ‘가문의 위기’와 함께 불어 온 우리 영화의 돌풍 이후 또 다시 한국 영화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날이 될 듯싶다. ‘미스터 주부퀴즈 왕’, ‘사랑니’, ‘강력 3반’ 등이 같은 날 개봉하여 앞서 관객 몰이를 한 우리 영화들의 흥행 선두 대열에 동참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 개봉하는 영화들 중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영화가 한편 있다면, 역시 멜로나 코미디가 주류를 이루었던 극장가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액션영화 ‘강력 3반’이다. 영화 ‘강력 3반’은 형사들의 삶을 비교적 사실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개봉 전부터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이 영화에서는 기존의 형사를 소재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이나 ‘공공의 적’, ‘와일드 카드’등 흥행에 성공했던 영화들에서 맛 볼 수 있었던 즐거움을 공유하고 있는가 하면 그와는 차별적으로 형사들의 리얼한 삶의 모습까지 진지하게 담고 있어 또 다른 재미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형사로서의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없어 직업에 회의를 느끼는 주인공 김홍주 역을 느낌 있는 배우 김민준이 맡았고, 경력이 15년이나 된 베테랑 형사지만 매번 건망증으로 곤혹스런 일을 만드는 문봉수 역에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허준호가 열연하였으며, 이들과 대립하는 거물급 범인 서태두 역에 카리스마 있는 젊은 배우 윤태영이 출연하여 적절한 이미지의 배우들이 캐스팅 되었다는 평도 받고 있다. 한편 ‘주유소습격사건’의 이관수 PD와 ‘주유소습격사건’과 ‘광복절 특사’의 시나리오를 담당했던 박정우 작가가 만났다는 이유만으로도 기획 초기부터 관심을 집중시켰던 ‘강력 3반’은 기존의 형사 소재 영화들이 다루었던 범인과 형사의 대결 구도에 더해 동부경찰서 강력 3반 형사들의 실질적인 삶의 모습을 덧붙여 지금까지의 형사 소재 영화들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New리얼 형사 액션극으로 관객 앞에 나서겠다는 영화 ‘강력 3반’, 올 가을 우리 영화의 판도를 바꿀만한 힘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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