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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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훈
  • 승인 2005.09.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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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운천고 주민대상 문학강좌 개설
오산시 관내 운천고등학교(교장 홍장표,58)에서는 매주 금요일 도서관 열람실에서 문학에 뜻을 둔 지역의 주부들과 운천고 교사 등 10여명을 대상으로 문학 강좌를 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학교 도서관 문학 강좌는 지난 2003년부터 주부 문학 동아리가 오산출신으로서 중앙문단에서 활동하는 박현진 시조시인을 강사로 정기적인 문학 강좌를 열다가 마땅한 강의장소가 없어 고심하던 중에 운천고 홍 교장의 도서관 사용에 대한 승낙으로 이루어 진 것. 홍교장은 “최근 리모델링 붐을 타면서 수준급에 이른 학교도서관이 방과후 학생들의 열람실로써만 사용하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느꼈고, 학교의 문턱을 낮춰 지역주민과 함께한다는 것이 교육철학”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교사(운천고) 역시 “최근의 한신대학교 등이 학교도서관을 개방하는 것은 학생뿐 아니라 지역주민과 함께 정보나 시설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설정되는 것으로 이는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추세”하고 말했다. 최근에 지방자치단체에서 공공 도서관 건립 및 유지에 최소 40-50억을 투입하는 것을 감안할 때 학교도서관 개방이 공공재의 중복투자를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된다. 이모임에 작년 봄부터 참여하고 있는 손정자 주부(오산동 현대 아파트)는 “학창시절에 꿈꿔왔던 문학에 대한 꿈을 주부가 되어 다시 찾은 느낌”이라고 말하고 “이 모임참가로 문학 이론과 실제에서 크게 발전을 한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한편 운천고는 지난 2003년도에 개교하여 경기도 최고수준의 교사진으로 최첨단 도서관 및 학습자료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산지역 신흥 명문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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