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야생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증세를 보인 서귀포시 강정동에 거주하는 O(58)씨가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의 유전자 검사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제주도에서는 이로써 STFS로 6명이 감염, 이중 4명이 사망했고 1명이 완치됐으며 1명이 치료됐다.
시에 따르면 O씨는 지난 6일 '돌오름'을 등반 후 발열과 몸살기운으로 개인병원에서 처방받아 약을 복용했으나 호전되지 않아 서귀포시 모 병원에 입원 치료 중 SFTS 증세를 보여 지난 23일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도는 그동안 목축이나 과수원, 밭일 등 농사일 하다 감염된 것과는 달리 평범한 오름 등반을 하다 감염된 첫 사례로 앞으로 도민들이 오름 등반 시 풀 위에 앉아 쉬거나 식사 시 반드시 돗자리 등 깔고 앉는 등에 대한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5일 도는 이 환자가 등반했던 돌오름 정상(해발 865.8m)의 진드기 서식유무를 조사하고 야생진드기가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도는 야생진드기가 해발 1100m까지 서식하고 있음에 따라 오름등반 시 주의 안내문 게시 등 SFTS 예방수칙 홍보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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