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 진드기 감염 급증…노인층에서 발병률 높아
‘옴’ 진드기 감염 급증…노인층에서 발병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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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 진드기가 피부에 기생하며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옴’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2007년부터 2011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옴’ 건강보험 진료환자가 2007년 3만6688명에서 2011년 5만2560명으로 늘었다.

특히 2011년 기준 연령별 인구 10만명 당 진료환자를 살펴보면 80세 이상이 447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70대 149명, 50대 115명, 60대 112명 순이었다.

조남준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노인층에서 옴 환자가 많은 것은 만성질환이 많고, 집단생활을 하는 노인층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옴은 전염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환자 뿐만 아니라 환자와 접촉한 사람도 동시에 같이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옴에 걸렸다면 머리와 얼굴, 목을 제외한 몸 전체에 2~3일 동안 약을 발라야 한다. 유아는 머리와 얼굴을 포함해 약을 바르는 것이 좋다.

내의나 침구류는 약을 바르는 동안 같은 것을 사용을 한 후 세탁하고 세탁 후 3일간 사용하지 않는데 이는 옴은 사람을 떠나서는 1~2일 정도만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옴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 노인요양시설을 대상으로 별도의 관리대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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