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8살 강간 살해범 누명 벗어
[해외]8살 강간 살해범 누명 벗어
  • 강정아
  • 승인 2005.09.23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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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이 강간을 했다기에는 조금..
미국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살인 혐의를 받아 기소되어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소년(15세)이 석방 후 시카고시를 상대로 소송을 벌여 승소한 일이 있었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998년 E.H.로만 알려진 이 소년은 8세 때 또 다른 소년 R.G.(당시 7세)와 함께 자전거를 빼앗기 위해 라이언 해리스(11.여)를 잔인하게 살해한 것으로 누명을 썼었으나, 해리스의 속옷에서 발견된 정액이 두 소년의 것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누명을 벗게 되었었다. 관계기관의 조사 결과 해리스의 속옷에서 나온 정액은 강간전과자인 플로이드 더의 것이었으며, 이 사건으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더는 이 사건 이외에도 같은 지역 소녀들에 대한 성폭행을 일삼아와 이미 징역 125년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억울함에 피해보상을 신청한 E.H.와 R.G.는 시카고 시와 시카고 경찰의 제임스 캐시디 형사 등을 상대로 피해 보상을 신청했고, 법정은 E.H.에게 620만 달러를, 당시 함께 기소됐던 R.G.에게는 200만 달러를 합의금으로 내어 주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는 시의회가 시카고시측 변호사들에게 정식재판이 시작되기 전에 소년의 가족과 합의할 것을 만장일치로 명령한지 5일 만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원고측 변호사들은 당시 1천만~1천 500만 달러에서 논의되던 합의금보다는 적은 금액이어서 보상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평가하기도 했으나, 소년의 가족들이 이 정도 금액만으로도 만족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사건은 종결 되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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