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대교 연결도로 상판이 붕괴돼 중국동포 노무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 참사가 잘못된 설계에서 비롯된 '인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사관계자에 따르면 붕괴된 철제 상판 구조물이 곡선 형태임에도 설계에 이러한 부분이 고려되지 않아 하중이 한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점이 공사초기부터 제기됐다.
실제 무너진 상판을 보면 다른 상판과 달리 철제 상판 옆으로 타설된 콘크리트의 폭이 50㎝ 정도로 좁은 편이다. 이런 가운데 램프 곡선 구간에 차량 추락 방지를 위한 방호벽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하면서 한쪽으로 하중이 쏠리는 '편심 현상'이 발생하게 된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분석했다.
서울시는 노량진 배수지 상수도공사장 사고 발생 보름 에 또다시 시 발주 공사장에서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사고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되는 '책임감리제'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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