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그런 곳이 아니거든요~
20일 미국 인디애나주 먼시 남서부 지역 언론들에 의하면 최근 이 지역에서 110년 전통의 학교 건물이 스윙잉(Swinging)의 모임 장소로 사용되고 있어 근처 주민들의 반발을 심하게 사고 있다고 전했다.
스윙잉(Swinging)은 부부나 커플들이 배우자를 서로 교환하는 등 배우자 외의 인물과 교제, 또는 성관계를 가지는 것을 의미하는데, 110년간 학교로 쓰였던 이 건물이 14개월 동안 비어있게 되자 인디애나주의 7개 스윙어스 클럽 가운데 하나가 이 곳을 모임 장소로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클럽이 운영되고 있는지 몰랐던 인근 주민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자 큰 충격을 받게 되었고, 이 지역에는 많은 어린아이들이 지나다니기도 하기 때문에 아이들 교육에 매우 유해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강한 반발감을 나타냈다.
또한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종교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건물을 폐쇄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며, 인근 주민들과 시 관계자들은 이런 변태적 퇴폐 클럽이 주거지에 위치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고, 시-카운티 도시 계획위원회 의장인 마타 무디는 클럽 레이든이 용도구역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클럽 폐쇄의 구실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시의 다른 관계자들은 이 클럽을 성인 비즈니스로 봐야 할지, 아니면 개인 클럽으로 간주해야 할지에 관해 분명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고 하기도 했다.
성인 비즈니스의 성격으로 규정되어질 경우 시 법령집에 따라 클럽 폐쇄가 가능하기 때문인데, 법에 의하면 성인 비즈니스는 주거 지역에서 최소한 500피트(약 152km) 이상 떨어지도록 되어있다.
한편 주민과 시의 이 같은 대응에 클럽 레이든 측은 이 클럽이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회원들의 신중하고 예의바른 행동으로 인해 그동안 주민들로부터의 불만이 제기된 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 주에 금요일과 토요일 2일간만 오픈 하는 이 클럽은 당구대와 댄스 플로어, 샤워장, 욕조, '관능적으로 설계된 테마 룸' 등이 마련되어 있는데, 연회비 25달러를 내는 클럽의 회원들은 다른 회원의 이름과 클럽에서의 경험 등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하는데 모두 동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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