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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체포된 피의자가 감시소홀을 틈타 도주하는 사건이 최소 한달에 한번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경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도주사건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월 이후 지난 8월까지 모두 31건의 피의자 도주사건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03년 7건, 2004년 16건이 발생했으며 올들어 8월말까지 벌써 8명(1건 수사중)이나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북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충남.전북.전남이 각 3건, 대구.경기 각 2건, 부산.인천.울산이 각 1건씩 발생했다. 실제 지난 8월 19일 오후 5시 26분께 강릉교도소 앞에서 강릉지청에서 강릉경찰서로 입감의뢰한 피의자 A모씨(53)가 호송 중 감시소홀을 틈타 도주했다. 또 지난 5월 31일 밤 11시 15분께 대전 동부경찰서 서부지구대 앞에서 절도죄 현행범으로 체포된 피의자 B모씨(22)가 지구대로 호송 중 달아났다.
지난해 10월 24일 오후 8시 50분께 동대구역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 안에서 카드절취로 경찰에 고소돼 서울 관악경찰서 형사들에게 체포됐던 C모씨(44)가 부산에서 서울로 호송 중 도주하는 등 거의 한달에 한번 꼴로 도주사건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