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인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한 인천공항 제2 격납고를 1일 열었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천공항 제2 격납고는 지난 2011년 3월 첫 공사가 시작된 이래 약 1700억원의 건설비용과 2년여간의 시공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대지면적 6만2,060㎡(1만8,773평) 부지에 건물 연면적 4만 604㎡(1만2,283평)로 에어버스A380과 보잉747-400 각각 1대 등 대형 항공기 총 2대와 중·소형 항공기 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인천공항 내 최대규모 정비시설이다.
아시아나는 이번 제2격납고 건립을 통해 자체 중정비 수행능력이 향상돼 매년 해외에서 정비했던 약 15대의 항공기 수요를 국내로 전환, 연간 약 1600만불의 외화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해외 정비로 이동하는데 따른 각종 비용(유류비·영공통과료 등) 및 시간(영업기회비용 손실)을 줄여 연간 약 43억원의 추가비용 절감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의 인천공항 제2 격납고는 최첨단 장비 및 시설 구축을 통해 부품보관 공간 활용도가 향상되고, 재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적재적소에 신속한 부품조달을 가능하게 만드는 등 업무효율까지 높였다. 총 5곳에서 자재 입고 및 불출이 가능해져 1곳에서만 가능했던 기존보다 동시 처리가능 부품수가 최소 5배 이상 늘어나 기존 투입인력 대비 10% 정도 생산성이 향상된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014년 A380, 2017년 A350 등 차세대 항공기 도입시기에 맞춘 이번 인천공항 제2격납고 건립을 시작으로 국제적 수준의 정비능력 확대 및 정비품질 제고를 위한 투자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