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선거는 출범 8개월을 맞게 될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와 향후 야권의 정계 개편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
10월 재보궐 선거가 10곳 이상의 지역구에서 치러질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현재 10월 재보궐 선거가 가능한 곳은 5곳에서 최대 9곳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궐선거의 대상지역으로는 새누리당 측의 6곳에 국회의원들이 의원직을 상실하거나 상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대법원의 의원직 상실 판결이 확정된 김형태 전 의원(경북 포항남·울릉)을 비롯해 안덕수(인천 서구·강화을), 이재영(경기 평택을), 성완종(충남 서산·태안), 심학봉(경북 구미갑), 정두언(서울 서대문을) 의원 등이다.
그러나 민주당 측에서는 3명의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장용(경기 수원을), 이상직(전주 완산을), 최원식(인천 계양을) 의원이 각각 2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번 재보궐 선거는 선거 지역이 수도권을 비롯해 인천, 경기, 충남, 경북, 전북 등 전국에 걸

이름이 오르내리는 출마 예상자들은 새누리당 서청원 전 대표와 안상수 전 인천시장, 민주당 손학규· 정동영 상임고문, 정장선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인천 서구·강화을에는 안 전 시장이 유력하다. 인천 계양을 지역구는 야권 성향을 보이고 있는 곳으로 현재까지 새누리당 측에서는 뚜렸한 후보군이 없다. 그러나 민주당 측에서는 지난 총선 당시 최원식 의원에게 경선에서 패배했던 김희갑 전 국무총리실 정무수석비선관 등이 물밑 작업 중에 있다.

현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은희 전 의원과, 최규진 전 도의원도 경기 수원을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에 탈락해 고배를 마셨던 정미경 전 의원까지 가세하면 수원을 지역구 재보궐 선거는 최대 격전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측에서는 수원을 지역구에 손학규 상임고문의 출마를 예상하고 있다.
평택을 지역구에서는 정장선 전 의원이 출마할 수 있다. 다만 정 전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재보궐 출마를 선언할 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안철수 의원측 인사인 이근우 평택내일포럼 공동대표도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야권 인사 중에는 이운우 참여연대 전 대표 출마설도 솔솔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충남 서산·태안 지역구에는 새누리당 서청원 전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전북 전주 완산을에서는 정동영 상임고문의 출마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안철수 의원 측에서도 전북 전주 완산을에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유민영 전 춘추관장을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여야는 서울 서대문을이 이번 10월 재보궐 선거에 포함될 경우 수도권 사수를 위해 당력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석달 앞으로 다가온 10·30 재보궐 선거에서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이 컴백할 수 있을 지 여부에 정가의 관심이 쏠린다.
10.30 국회의원 재보선이 3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다가올 재보선 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은 격랑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재보선은 사실상 출범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