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원내대표는 "장외투쟁의 기간은 순전히 새누리당에 달려있다. 민주당이 광장에 나온 것도 새누리당이 내몰았기 때문에 불가피했다"며 장외투쟁의 원인제공자는 새누리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외투쟁 이틀째인 오늘 갈수록 시민과 국민의 호응이 커지고 있다. 그만큼 국민들이 현 국면을 불만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새누리당과 청와대, 국정원의 태도가 잘못됐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도 의원총회에서 장외투쟁의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6개조로 나뉘어 명동 모 백화점 부근 등에서 대국민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전직 당대표 출신인 한명숙·정세균·문희상 상임고문도 참석했다. 최근 부친상을 당한 홍영표 의원과 팔 골절상을 입은 김영주 의원도 행사에 참가했다.
정의당 노회찬 전 공동대표는 2일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 "엄격히 따지자면 장외로 나섰다기보다는 장외로 내몰렸다"며 "새누리당의 태도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노회찬 전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간에 민주당이 많이 참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어찌보면 진작에 장외로 내몰렸는데 다소 늦게 결연한 태세를 갖춘 게 아닌가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표는 "새누리당의 국정조사에 대한 태도를 보면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결국에는 안 하겠다는 뜻"이라며 "국정조사를 하기 위한 국조특위가 아니라 국정조사를 무산시키기 위한 국조특위였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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