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는 2일 책 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서점과 커피프랜차이즈가 협력해 다 읽은 책(2차 지정도서)을 참여 기관에 가져오면 책값의 50%를 커피 또는 도서교환권으로 환불해 준다고 밝혔다.
시는 책 읽는 사회분위기 조성과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행복한 책 나눔(책 나눔 사업)’ 의 일환으로, 이번 사업 2차 도서 목록을 배포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 대표서점인 영광도서 등 지역서점 17개와 카페베네 2개점과 협력하여 시행하며, 이렇게 수집된 도서는 작은 도서관, 소외지역 복지관과 아동센터 등에 기증된다.
이번 2차 책 나눔 행사는 2차 지정도서(8월~12월) 100권을 대상으로 8월 7일부터 12월 6일까지 시행된다.
2차 목록에는 부산의 대표적 어린이 책 작가인 배유안, 안미란 선생님의 ‘초정리편지’, ‘블루시아의 가위바위보’, 지역출판사인 산지니의 ‘작화증 사내’, ‘파미르의 밤’ 등이 들어있다.
또 세계청소년문학상, 세계문학상 수상으로 문단의 별로 떠오르고 있는 정유정 작가의 ‘28’과 어린이 및 청소년 도서 20여 권, 황석영의 ‘개밥바라기 별’ 조정래의 ‘황토’ 등이 목록으로 선정되었다.
2차 지정도서 목록은 참여기관인 17개 서점 및 공공도서관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물론 1차 사업 시 진행된 지정도서(4월~7월)를 가져올 경우도 책 나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이와 같은 ‘책의 행복한 순환’을 통해 기증문화와 지식자원 재활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부산지역 독서문화 진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지역서점과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