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빈집을 노려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달 31일 고모(39)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일대를 돌며 빈집에 몰래 들어가 모두 21차례에 걸쳐 1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고씨는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창문이 열려 있거나 밤에 불이 꺼진 집만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 또한 주로 낮 시간에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에 앞서 집안의 불빛을 확인한 뒤 빈집을 노렸다.
이처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랫동안 집을 비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빈집털이범들은 범행에 앞서 집안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거나, 집안의 불빛을 확인하고 택배기사인 척 초인종을 누르기도 한다.
이들은 이렇게 빈집 여부를 확인한 뒤 미리 준비한 도구로 방충망이나 현관문 등을 뜯어내거나 가스배관을 통해 침입한다.
빈집털이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현관문과 창문 등의 잠금장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방범창살을 설치했더라도 잠금장치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위험하다.
경찰 관계자는 “휴가철 문단속만 잘해도 빈집털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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