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시끄럽다고 항의하자 이웃을 흉기로 살해
평소 애완견 사육 문제로 6년 동안 함께 살아온 이웃집 부자를 흉기로 찔러 아들을 숨지게 한 일이 있어, 현대 사회의 이웃관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26일 대전 중부경찰서는 평소 이웃집과 애완견 사육 문제로 잦은 말다툼을 해 오던 피의자 박 모(57)씨와 그의 동생은 26일 이웃집 부자가 애완견이 시끄럽다는 것에 항의를 해 오자, 흉기를 휘둘러 이웃집 박씨(피의자와 동성)의 아들을 살해하고 피해자 박씨를 중퇴에 빠지게 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박씨가 “애완견이 너무 시끄럽게 짖는다.”고 하며 피의자 박씨의 집 앞에서 항의를 하였다고 한다. 이데 격분한 피의자 박씨는 흉기를 들고 가서 피해자 박씨부자를 마구 찔러 아들을 숨지게 하고, 아버지를 중퇴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형을 도와 피해자 박씨 부자를 주먹과 발 등으로 마구 때린 피의자 박씨의 동생 역시 같이 입건을 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 박씨 형제는 다툼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흉기로 사람을 찌르거나 한 적은 없었다며 범행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현장에서 압수한 흉기에서 지문을 채취하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분석을 의뢰하고 현장 목격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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