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에서는 16일 오후 오영교 행정자치부장관 주재로 전국 지방경찰청장 회의를 긴급히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수사구조개혁과 관련하여 최근 경찰대 총동문회가 마련한 행동방침으로 촉발된 경·검간의 갈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오 장관은 참여정부의 대선공약에 따라 합리적인 수사구조 개혁방안을 국회에서 논의중인 만큼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집단적 의사표시나 집단행동으로 비춰질 소지가 있는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한 뒤 앞으로 다시는 이 같은 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라고 특별히 지시했다. 이와 함께 오 장관은 경찰이 아무리 수사구조개혁에 대한 열망이 높다하더라도 최일선 법집행 기관인 경찰이 국민들을 걱정시키고 불안케하는 행동은 나라와 경찰 모두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전제한 뒤 앞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지휘부가 책임지고 엄중히 조치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현재 입법기관인 국회에서 합리적인 수사구조개혁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므로 경찰은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국민생활을 철저히 보호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것이 더욱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또한 추석절 연휴기간 동안 민생치안과 교통관리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국민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