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 슈퍼스타 마돈나(55)와 레이디 가가(27)가 러시아에서 불법 콘서트를 벌인 혐의로 처벌받을 위기에 놓였다.
러시아 당국은 마돈나와 가가가 지난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각자 연 콘서트가 비자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콘서트 당시 근로 목적 비자가 아닌 단순 여행 목적 비자로 입국했기 때문이다.
마돈나와 가가의 혐의는 사실로 보이나 해외 미디어는 이면을 파헤치고 있다. 두 사람이 현지에서 금기시하는 동성애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고 퍼포먼스를 펼친 것에 주목하고 있다.
레이디 가가는 공연에서 '오늘 밤, 여기는 내 집이고 게이도 내 집에 올 수 있다'고 발언했고, 마돈나 역시 '게이도 이 자리에서 (우리와)같은 권리를 갖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동성애에 반대해온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시의원이 두 가수의 비자 문제를 걸고 넘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러시아의 반동성애 운동가들은 마돈나의 동성애 지지 공연으로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면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러시아 당국은 아직 두 사람에 대한 어떠한 기소 계획도 공표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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