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주호 의원, 인터넷 접수비용 거품 지적
이주호 의원(한나라당 제5정책조정위원장, 교육위원회)이 대학입학전형시 대부분의 대학이 시행하고 있는 인터넷 접수비용의 거품을 지적, 비용절감을 위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및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노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대학입학 원서접수는 대학별 창구접수와 사설 대행업체을 통한 인터넷 접수로 실시하고 있는 실정. 인터넷 접수는 원거리에 있는 수험생의 원서접수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접수대행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제도 시행 후 현재 약 90% 정도가 인터넷 접수를 하고 있으며, 서울대를 비롯한 45개 대학은 100% 인터넷 접수만 실시하고 있다.
사설업체를 통하여 인터넷접수를 할 경우 1건당 수수료가 5,000원으로, 수험생 1인이 3개군의 복수지원과 전문대 1곳을 지원할 경우 대학별 전형료 외 수수료로 총 20,000원이 소요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수험생과 대학을 연결시켜 주는데 소요되는 수수료는 1회로 충분한 바, 대교협 내지 전대교협에서 수험생의 원서를 접수받아 각 대학으로 지원서를 전송함으로써 복수지원으로 인한 수수료 비용 절감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2005년 인터넷 접수(이용율 90% 기준)로 발생한 접수대행 수수료 약 138억원 중, 수험생 1인당 1회의 수수료 비용을 제하고 나면 약 112억원의 비용이 절감되어 학부모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200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을 기준
1. 현행 인터넷 접수 수수료 규모(추정)
3,073,043명(지원자) × 5,000원(수수료) × 90%(인터넷 접수 이용률) = 138억2,800만원
2. 1인당 1회, 인터넷 접수로 예상되는 수수료 규모(추정)
574,218(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 5,000원(수수료) × 90%(인터넷 접수 이용률) = 25억8,398만원
3. 비용 절감 규모(추정)
2,498,825명(대학입학지원자 -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 5,000원(수수료) × 90%(인터넷 접수 이용률) = 112억4,471만원
외국의 경우를 보면, 영국의 대학입학중앙관리처(UCAS: Universities and Colleges Admissions Service)와 일본의 대학입시 센터의 경우, 교육부로부터 독립된 비영리 기관으로 대학입학 전형에 대한 학생과 대학 간의 중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영국의 UCAS는 대학입학 지원부터 합격자 발표 및 학생의 학교 최종 선택까지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여 불필요한 행정비용을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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