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종교 및 시민단체 '인권실현위' 출범
제주, 종교 및 시민단체 '인권실현위' 출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지역 천주교 제주교구 평화의 섬 특별위원회 등 10개 종교계 및 시민사회단체는 6일 인권실현위원회 출범을 선언하고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반대운동으로 수감 중인 송강호·박도현씨에 대한 석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강정주민의 동의를 얻지 않고 일방적으로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함으로써 주민의 인권을 유린하고 마을의 평화를 빼앗아 갔다”며 “체포와 구속 등 인권유린은 공사업체의 불법공사 때문” 비판했다.

또 이들은 “제주도와 수사기관은 불법공사를 감시하고 저지해야 함에도 오히려 방치하고 주민과 활동가들의 저지행위에 대해 체포·구속으로 불법공사를 비호해 왔음은 물론 법원까지 편파 재판을 통해 인권유린을 방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송강호, 박도현 체포구속 사건에 대해 “두 사람의 체포·구속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인권을 회복시킴으로써 인권이 짓밟힌 제주에 정의를 구현하고 인권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구속자의 석방을 비롯한 민간 불법공사 감시활동 보장, 제주도의 부실감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실시 등을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