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마당극 "강" 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워준다.
구성진 소리와 신명난 춤사위, 맛깔스런 재담을 통해 우리 만족의 한과 신명, 강인함을 만끽할 수 있는 창작 마당극이 오는 10월 14일과 15일 양일에 걸쳐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전통연희본공모에서 최우수 작품으로 당선된 창작극 “강”은 “강”을 따라 펼쳐지는 민족의 이야기이다. ‘강“은 인류 시작의 모티프이자, 인류의 삶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주는 소재로서, 역사와 현실을 표현해 주는 것은 물론 민족의 젖줄이자 국토의 동맥으로서의 역할도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강들은 그 주변에 모여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비출 뿐 아니라 강을 거슬러 오르려는 사람들의 고난과 강을 건너려는 사람들의 고통, 강을 떠나려는 사람들의 한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모두 받아 안고 ‘흘러가고 있는 강’이다.
이 작품에서는 강을 중심으로 우리 역사 속에서 수많은 질곡을 겪어 온 우리 민족의 삶을 그려 내고자 하였다.
소리, 민요, 탈춤, 택견무, 씨름, 줄다리기, 인형놀이, 기우제 등 전통연희를 작품 속에 많이 담아내려고 노력하였으며, 짚. 대나무, 종이 등을 이용해 만든 다양한 소품과 나룻배의 화려한 변신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태초에 혼돈과 조화를 거치며 물방울들이 모여 강을 이루게 되는 과정을 여는 마당으로 하여 제 1마당에서는 평화, 2마당에서는 학정에 대한 민초들의 수탈, 제 3마당에서는 느닷없이 나타난 분단, 제 4마당에서는 결국 인간은 죽어 흙과 물이 되어 모두가 바다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는 상생의 주제로 진행되어지고, 마지막 마무리 마당에서는 역사의 강줄기와 함께 했던 세 척의 배가 아픔과 더러움, 행복함 등 모든 것을 싣고 바다에서 만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02년 민족 광대상을 수상하고, 2004 올해의 예술가상을 수상했던 예술공장 두레 대표 유순웅 씨가 작품을 쓰고 연출까지 하였으며, 놀이패 열림터 초대대표를 하고, 예술공장 두레 상임안무가를 맡고 있는 오세란 씨가 안무를 담당했다.
가족과 함께 민족의 뿌리와 우리의 현실을 고찰해 볼 수 있는 창작 마당극 “강”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정체성을 파악하는데 유용한 시간이 되어질 듯 하다.
■제목 : 창작마당극 “강”
■일시 : 2005년 10월 14일(금) - 15일(토) 오후 7시 30분
■장소 : 국립극장 하늘극장
■주관 : 예술공장 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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