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일본이 욱일기 사용을 공식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내며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일본 정치인들의 잇따른 망언을 비롯해 일본의 극우화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욱일승천기가 유대인 대학살의 상징이었던 나치의 하겐 크로이츠와 다른게 무엇이냐"고 비난했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수습도 제대로 못해 주변국에 커다란 공포를 주고 있음에도 사과 말한마디 없는게 일본"이라며 "우리 정부 당국은 국제사회와 공조해서 일본의 행위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기준 최고위원도 이날 "일본이 군국주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욱일승천기 사용에 문제 없다는 것을 정부 견해로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며 "주변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이 세계평화에 도움되지 않는 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현주 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전범의 깃발을 일본 정부가 직접 나서서 공식화하겠다는 것은 더 할 수 없는 역사에 대한 무례”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도 “일련의 움직임에서 일본이 전범국가의 굴레를 벗고 군국주의 부활로 나아가려고 하는 어두운 기운이 느껴진다”며 “과거사에 대한 진지한 반성 없는 일본 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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