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이던 참가자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18대 대선무효·박근혜 퇴진 운동본부 소속 회원 10여명으로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 주민자치센터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박 대통령은 대선 당시 여론을 조작하고 경찰과 국가정보원 등 공권력을 동원했다"며 "박 대통령은 즉각 사퇴 해야 한다"고 촉구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기자히견을 준비하다가 주민자체센터 앞 도로를 점거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마찰을 빚었다.
경찰은 이들에게 세차례에 걸쳐 해산명령을 했고, 참가자들은 30여분간 "경찰이 도보순례를 하려고 하는데 이를 막고 있다"며 항의했다.
집회 참가자 14명은 경찰에 연행돼 서울 광진경찰서 등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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