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미 국민들은 중국산이라면 치가 떨려..
28일 식품의약청은 최근 문제시 되었던 중국산 수입 김치의 납 함유량이 인체에 유해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중국산 김치의 납 함유량은 성인기준 주간잠정섭취허용량(PTWI)의 6.1%~ 28.8%에 해당되어 인체에 거의 영향을 미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산 김치의 납 함유량 시험에 대한 검체 수가 적었기 때문에 중국산 수입 김치 전체에 대한 납 함유량을 대표하기에는 적절치 못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이미 국민들은 중국산 수입 식품에 대해 골 깊은 불신이 가득하기 때문에 이번 김치 관련 사태도 식탁문화에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김치가 국민 건강에 직결될 수 있는 식품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중국 현지에 조사단을 긴급 파견하여 김치제조 과정에 대한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김치의 원재료에 대한 조사 등을 통해 납 등 중금속이 김치에 잔류하게 된 원인을 규명하기로 하였다.
한편 식약청은 중국 현지에 조사단을 파견하는 것에 더불어 국내에서는 유통되고 있는 김치를 수거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김치전문가로 구성된 가칭「김치 안전관리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식약청은 이러한 실태 조사와 자문위원회의 운영 결과 등을 토대로 김치의 중금속 잔류 허용기준을 정하고, 수입 김치가 국산으로 불법 둔갑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하여 음식점에서 자율적으로 원산지 표시를 실시하도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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