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동천에 은어(銀漁) 떼 출현
광양, 동천에 은어(銀漁) 떼 출현
  • 정광훈
  • 승인 2005.09.2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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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계속된 하천 살리기 사업 효과 나타나
광양시 옥룡면사무소 위 삼정교 부근에 바다와 강을 오가는 회귀성 어종인 은어가 광양동천에 떼 지어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광양시에서는 수년전부터 해마다 수만 마리의 어린 은어를 방류하여 왔으며, 하천오염의 주요원인인 하수를 고도 처리하는 마을단위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여 수질이 깨끗해지고, 하천 상·하류간 어류 이동통로를 차단하는 기존 콘크리트 보에 생태통로와 어도를 설치하는 등 하천 살리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실시한 결과 은어가 회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은어 떼가 성장·산란하기 위해 거슬러 오르는 것"이라며 "불법 포획 행위가 적발될 경우 내수면어업법과 수산자원보호령에 따라 1~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고 밝히고 “다시 돌아온 은어에 대한 개체수 조사와 보호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보호를 부탁했다. 또한 광양시에서는 2006년까지 동·서천에 약30억원을 투입하여 친수공간과 자연형 호안 및 여울·소 설치 등 자연형 하천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08년까지 80억원을 투입하여 섬진강 수계권인 옥곡·진월·다압면에 마을하수도 16개소를 설치하고, 기존 콘크리트 보에 어도를 설치하는 등 하천살리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광양의 백운산 4대 계곡은 동네 아이들이 멱 감고 은어와 참게가 사는 맑고 쾌적한 옛 하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써의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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