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너무 비싸 차타고 다니기가 힘들어요.
하루가 다르게 급등하고 있는 국제 유가에 대한 대응으로 엽기적인 여고생들의 등교 풍경이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 인근의 한 시골 마을인 러쉬 밸리의 멜리사 에반스와 체파 스티븐슨은 학교까지 30마일이나 되는 거리를 지난 한 주 동안 말을 타고 등교했다. 이렇게 말을 타고 학교에 등교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그들은 유가가 상승하여 1갤런의 기름을 채워도 10마일 밖에 못 가는 연비가 나오기 때문에, 더 이상 차를 타고 학교에 다니기가 힘들어 뭔가 다른 교통수단을 찾다가 이 같은 방법을 생각해 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통비를 절약하려는 학생들의 기특함은 지난 한 주 동안만으로 끝나게 되었다. 학교 측에서 계속 말을 타고 등교를 해서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수업을 받는 동안 배설물이나,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른다는 이유에서이다.
한편 이에 대해 소녀들은 학교에서 그 같은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더 이상 말을 타고 다닐 수도 없고, 그렇다고 비싼 기름값을 내면서 차를 타고 다닐 수도 없다고 말하면서 또 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에 대해 에반스의 어머니는 말을 타고 학교에 가면 차를 가지고 가는 것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하지만,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지켜보던 주위 사람들은 아무래도 그들의 최종 결론은 카풀이 될 것으로 보여 진다고 합리적인 의견에 입을 모았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