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개편' 비난 여론 거세지자 朴대통령 "다시 검토 바란다"
'세제개편' 비난 여론 거세지자 朴대통령 "다시 검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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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은 세제개편에 관해 '다시 검토해주기 바란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사진은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습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세제개편안 논란과 관련, 서민과 중산층의 부담이 늘게 된다는 반발과 관련해 다시 검토를 바란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세제개편안으로 인해 촉발된 증세 논란 등에 대해 "특히 서민경제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인데 서민과 중산층의 가벼운 지갑을 다시 얇게 하는 것은 정부가 추진하는 서민을 위한 경제정책 방향과 어긋나는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월급쟁이의 유리지갑을 노린 사실상의 증세'라며 야권의 강한 비판과 여론 역풍이 거세지자, 새누리당은 긴급히 보완책 마련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중산층에 대한 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중산층의 근로소득공제를 높이는 방안과 세액공제율을 상향하는 방안 등을 심도 있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2일 긴급 당정회의를 열고, 2013년 세제개편안에 대한 수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2일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후보 당시에 복지를 위한 증세는 없다고 강조했고 필요한 복지재원은 세출을 조정하고 지하경제 양성화로 마련하겠다고 확언했다"며 "그러나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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