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시대에 뒤떨어진 국방정신전력원 설립 계획 즉각 백지화” 촉구
민주 “시대에 뒤떨어진 국방정신전력원 설립 계획 즉각 백지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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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2차 국민보고대회'에서 국정원의 개혁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원명국 기자

민주당은 12일 국방부의 국방정신전력원 설립계획에 대해 “국방부는 시대에 뒤떨어진 국방정신전력원 설립계획을 즉각 백지화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영근 민주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현안논평에서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77년 출범했다가 김대중 정부 때인 1988년 폐지됐던 국방정신전력원을 다시 설립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15년 전에 국방정신전력원이 없어진 이유는 군의 정신교육을 강화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장병들에 대한 사상검증에 악용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김 수석부대변인은 “유신시대의 회귀라는 비난을 받아가면서 국방정신전력원을 세우겠다는 저의가 무엇이냐. 박정희정권 하에서 세워졌다가 없어진 이 학교를 박근혜 대통령을 의식해서 다시 부활시키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 업무보고 때 이 같은 방침을 밝혀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국방부가 또다시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유신의 부활에 앞장서려는 것 아니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9일 장병들의 정신교육을 담당하는 아전부대 지휘관과 정훈장교 등을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정신교육 콘텐츠를 생산하는 국방정신전력원을 올 12월까지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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