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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4년 이후 11년 만에 청주ㆍ청원 통합이 무산됐다.
29일 청주 상당 50개, 흥덕 78개, 청원 48개 등 전체 176개 투표구에서 실시한청주ㆍ청원 통합 찬반 주민투표 개표 결과 청주시에서는 찬성이 90.9%, 반대 8.6%로 찬성이 압도적이였던 반면 청원군 지역에서는 반대가 53.1% 찬성이 46.1%로 반대가 7% 높았다.
이번 양 시ㆍ군의 투표율과 찬성율은 법적구속력은 없지만 지역주민 여론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통합추진은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통합이 무산된것은 일차적으로 양 자치단체가 정략적이고 졸속으로 추진하면서 지역주민들의 폭넓은 공감대를 얻는데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청주ㆍ청원 통합은 여야 정치권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통합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통합결과 후 남은 중요한 문제는 지역주민간에 찬반을 놓고 감정의 골이 크게 패였을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양 시ㆍ군은 주민간 갈등을 해소하고 대화합을 이룰수 있는 곳으로 시야를 돌려 관심을 기울여야 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