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계속된다. "광양 숯불구이 축제"
축제는 계속된다. "광양 숯불구이 축제"
  • 정흥진
  • 승인 2005.09.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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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맛과 놀이를 찾아 떠난다.
예로부터 백운산에서 생산되는 참숯으로 숯불구이가 발달한 광양은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에 걸쳐 광양읍 서천 체육공원에서 다양한 행사들과 함께 가을의 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한우를 비롯해서 돼지, 염소, 닭, 붕장어, 쭈꾸미, 전어구이 등 다양한 구이 축제가 열리는데 이곳의 한우숯불구이는 전국적으로도 명성을 얻고 있을 만큼 유명하다. 숯불구이축제를 통해 관광객들은 야외에서 가족 친지들과 함께 전통참숯으로 구워낸 숯불구이의 진미를 맛보면서, 다채로운 공연과 향토 민속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축제기간 동안에는 사랑의 쿠폰, 경품 쿠폰, 이벤트행사 등을 통해 무료로도 숯불구이를 맛 볼 수 있다. ■행사 내용 10월 6일 - 장수 윷놀이, 거리퍼레이드(농악대, 고적대),개막식, KBC(개막 축하쇼, 가수8명 출연) 10월 7일 - 꽃길인형극(혹부리영감), 어린이장기자랑(노래, 댄스), 실버음악회(순천실버연주단), 가을밤의 향연(품바공연, 외국 민속공연, 칵테일 쇼, 에어로빅, 스포츠댄스, 난타공연, 택견 시범) 10월 8일 - 섶 다리 건너 꽃길음악회(80년대 곡 중심, 남ㆍ여 가수1명), 청소년 페스티발(광양, 순천지역 댄스공연), 숯불구이와 와인, 매진의 만남, 고무신 멀리 날리기, 웰빙 ○, × 퀴즈, 광양사랑슈퍼콘서트 위성중계(서천변주무대 일원), 광양시민화합한마당(김보성, 축하공연 등) ■광양불고기의 역사 조선시대 김해 김씨 성을 가진 부부가 사연 끝에 아들을 데리고 광양으로 들어와 성밖 김씨 성을 쓰며 광양읍성 밖에 거주하였고, 성밖 인근에서는 조정에서 벼슬을 하다 귀양 온 선비들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귀양을 온 선비들은 성밖에 사는 천민의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었고, 김씨 부부는 그 보은의 정으로 어린 송아지나 연한 암소를 잡아 갖은 양념을 하여 참숯불을 피우고 구리 석쇠에 고기를 구워 접대를 했다고 한다. 이러한 생활을 하던 선비들 중에는 귀양에서 풀려나 다시 관직에 복귀를 하게 되는 이들도 있었는데, 관직에 복귀를 하여 다시 한양에 가서도 광양에서 맛본 그 고기 맛을 못 잊은 선비들은 '천하일미 마로화적 (마로: 광양의 옛 지명)'이라며 광양 불고기의 맛을 그리워했다고 한다. 이런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광양 불고기가 시간이 흘러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적당한 양념이 가미되었다고는 하지만, 오랜 전통을 가진 광양 사람들의 손맛은 지금도 전국에서 광양 불고기를 가장 으뜸가는 요리로 사랑받게 하고 있다. ■광양불고기의 요리법 광양읍에는 여러 업소들이 원조를 자칭하며 광양불고기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 업소들 중에는 여러 대를 거듭하며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곳도 있다. 광양 불고기가 이처럼 유명한 것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을 만큼 연하고 부드러운 맛 때문인데, 그것은 고기를 써는 기술과 정성에 달려 있다고 한다. 불고기에 쓸 고기는 한우 중에서도 지방이 적고 부드러워 특등육에 속하는 등심만을 쓰며, 냉동고기는 육질이 단단하므로 갓 잡은 고기만을 쓴다고 한다. 고기를 손질하는 방법으로는 먼저 고기 사이사이에 있는 힘줄과 기름은 모두 떼어내고 살코기는 결 반대로 썰어 자근자근 두드려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손으로 썰어야만 그 참 맛을 살릴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세심하게 다듬는 과정에서 고기가 연해지고 양념이 잘 배어 광양 불고기의 맛이 살아나게 되는 것이다. ■주변 관광지 광양의 주변에는 백운산을 따라 이어지는 가 볼만한 관광지들이 많이 있다. 7,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백운산 자연 휴양림과, 동백나무 숲 속에 간직된 천년의 불교 성지 옥룡사지(동백림), 쌍사자석등 중 가장 우수한 작품이라 평하는 중흥사 쌍사자석등이 있는 중흥사와 중흥산성 그리고 학사대, 용소, 장수바위, 선유대 등의 비경이 가을철 울긋불긋한 단풍과 어울려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는 동곡계곡, 봉강계곡이라고도 하며 계곡 상류에 성불사가 있고 처녀의 현몽에 의하여 만들어졌다는 500관의 범종이 시선을 끄는 성불계곡과 장도(은장도)전시 작업실, 궁시(화살)작업실 등이 주변에 가 볼만한 곳이다. ■교통 승용차로 가는 길 ○ 전주 ⇒ 남원 ⇒ 순천 ⇒ 광양교(행사장) ○ 광주 ⇒ 순천 ⇒ 광양IC ⇒ 광양교(행사장) ○ 부산 ⇒ 광양IC ⇒ 광양교(행사장) ○ 목포 ⇒ 보성 ⇒ 순천 ⇒ 광양교(행사장) 열차로 가는 길 ○ 서울발 11:35 ⇒ 익일 06:22 순천도착(무궁화호) ○ 부산발 09:27 ⇒ 익일 12:46 순천도착(무궁화호) 비행기로 가는 길 ○ 서울발 ⇒ 여수(1일12편) ○ 서울 ⇒ 진주(1일 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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