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당 같은 건물 입주, 정치적 연대 염두에 둔 의도?
신중식 의원의 입당으로 원내 제3당이 된 민주당이 10월중에 현재의 마포당사를 여의도로 옮기기로 한 가운데 공교롭게도 여의도 당사 건물이 심대평 충남지사의 중부권 신당 사무실과 같은 빌딩인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양측의 만남이 민주당-신당 연대를 염두에 둔 의도적인 선택이 아니었냐는 추측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새롭게 민주당이 사용할 당사는 여의도 증권거래소 맞은 편 S빌딩13층과 14층을 사용하기로 했으며, 중부권 신당이 사용하고 있는 곳은 맨 위층인 17층이다. 창당을 앞둔 신당측은 이미 실국 배정과 사무실 집기배치도 마무리해놓은 상태다. 민주당과 중부권 신당 관계자들은 "마땅한 건물을 찾는 과정에서 나타난 우연의 결과 아니겠느냐"고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도 정치적 연대 가능성으로까지 비춰지는 데 부정적이지는 않은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30일“지난해 12월 여의도 시대를 접고 마포 시대를 열었는데 이제 다시 국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새 당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적극적인 당 외연 확장을 통해 여의도 시대를 다시 펼치겠다는 포부로 당사를 재 이전하는 것”이라며 “당사 개소식을 하면서 호남연회 음식의 상징인 ‘홍어회 파티’도 함께 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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