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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을 퇴소하는 새터민 10명 가운데 4명꼴로 한국을 떠나고 싶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새터민 교육기관인 하나원이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문헌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하나원을 퇴소한 2백75명 가운데 44%인 1백22명이 희망 거주국으로 한국이 아닌 외국을 꼽았다.
한국을 떠나고 싶어하는 새터민들은 중국(22%) 일본(9%) 미국(4%) 순으로 거주 희망국을 꼽았다. 새터민은 보통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하기 마련인데,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이도 9명 가량(3%)이나 되었다. 새터민은 중국이나 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가족의 정착지에 대해서도 30% 가량이 외국을 선호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정문헌 의원은 폐쇄적인 하나원 교육에 그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탈북자는 2개월 가량 하나원에서 적응 기간을 거치는데, 하나원 교육이 지나치게 폐쇄적이어서 탈북자들로 하여금 통제 생활의 연장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하나원 교육이 생활에 밀착하는 개방형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정의원은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