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 이순재(78)가 25년 만에 연출자로 나서 극단 '관악극회'의 공연 '시련'을 맡았다.
9월 5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공연된다.
관악극회는 서울대학교연극동문회(회장 이순재) 부설 전문극단으로, 지난해 창단공연 '안도라' 이후 이번 아서 밀러의 대표작 '시련'으로 두 번째 공연을 열게 됐다.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유명한 미국의 극작가 아서 밀러는 '시련'에서 17세기말 미국 메사추세츠주 세일럼에서 실제 있었던 마녀사냥을 모티프로 썼다. 1950년대 미국의 매카시즘 광풍을 다루며 신념과 생존 사이의 처절한 시련 앞에서 갈등하는 인간 내면의 욕망을 예리하게 파헤친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순재는 1988년 연극 '가을 소나타'(극단 사조)를 연출한 후 줄곧 연기 활동과 함께 세종대, 가천대 등지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심양홍, 최종률, 김인수 등 서울대연극회 출신 현역 배우들이 참여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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