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정진섭 후보 '확정'... 홍사덕, 무소속 출마 선언
한나라당은 10.26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전직 의원 등 15명의 공천 신청자가 경합을 벌인 대구 동을 지역에 대해 후보자로 유승민 대표비서실장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또 한나라당은 정진섭 경기지사 정책특보를 경기 광주 지역 후보로 최종 의결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4일 당 운영위 보고를 통해 여론조사와 대구시당의 의견 등을 수렴한 결과 유승민 실장이 적합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공천심사위는 기존에 신청한 15명에 대해서는 여론조사와 당선가능성 등 여러가지 면을 고려해 심사했으나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이날 추가신청을 받은 뒤 5일 아침 당 운영위를 다시 열어 후보자를 확정짓기로 했으나 이변이 없는 한 유승민 실장이 후보자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경기 광주지역 후보자에 대해서는 당 공천심사위가 결정한 대로 정진섭씨를 최종 확정지었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당 운영위 결과 브리핑을 통해 “정진섭 후보의 ‘출생지 허위 기재’ 시비와 김을동 위원 등의 “공천 불공정 심사” 주장 등으로 논란이 일었으나, “여러 경로로 사실을 확인한 결과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정 후보자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사덕 전 한나라당 원내총무가 경기도 광주 재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홍 전 총무는 경기도 광주 재선거 후보를 확정하는 한나라당 운영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4일 오전 10시경 성명서를 내고 "당은 탄핵주역이라는 이유로 저를 버렸지만, 저는 당을 버릴 수 없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이긴 후 당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총무는 "당은 압도적인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저를 심사대상에서조차 배제했지만, 광주시민들은 저를 높은 지지로 격려해 줬다"며 "잘못된 처사에 불평하는 대신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광주시민들에게 직접 묻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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