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가 도내 지역별 폭염과 가뭄 실태를 일제히 점검하고 농축산물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전남도는 농축순부서와 22개 시군 농업담당 과장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지난 16일 갖고 농축산물 재난안전대책을 시달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남도는 폭염과 가뭄에 따른 농축산물 피해 예방과 함께 김장 채소류 수급 안정대책 마련을 위한 적극적인 농가 홍보 및 대책을 당부했다.
현재까지 농작물 생육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진도 등 일부 섬지역에서 밭작물을 중심으로 가뭄피해가 우려돼 둠벙, 지표수, 양수장비, 관정 점검․정비를 통해 사전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벼별구 등 벼 병해충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들녘 단위 적기 공동방제를 실시해 병해충이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가축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닭, 오리 등 폐사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축산농가 폭염 피해 예방수칙 홍보를 강화하고 폭염으로 인한 피해상황 접수 및 정밀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장 채소류의 경우 재배 의향 조사 결과 전년 출하기 가격이 높아 전국적으로 재배 면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수급 안정 및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적정 면적을 재배토록 지도를 강화키로 했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낮에는 하우스 및 야외작업을 자제하고 평소보다 물을 자주 마실 것”을 당부한 후 “폭염 등 이상기후 대비 농작물․가축 관리요령 등에 대한 지도를 강화해 농축산물이 안정적으로 생산․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