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등도 해상에서 어선 화재발생 사망 1명, 실종 3명
왕등도 해상에서 어선 화재발생 사망 1명, 실종 3명
  • 이성환
  • 승인 2005.10.04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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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등 경비정 14척 동원 실종자 수색중
지난 3일 밤 10시경 전북 부안군 위도면 하왕등도 남방 약 1km해상에서 항해하던 충남 태안군 모항 선적 대성호( 7.93톤, FRP, 승선원6명)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기관실 폭발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서장,장택근)은 신고를 받고 헬기와 경비정 14척을 동원 실종자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생존 선원에 의하면 "지난 10월 3일 오후 4시경 새우를 잡기 위해 충남 모항을 출항한 대성호는 조업장소를 이동하기 위해 선주 겸 선장 인 신귀남(실종,35세, 충남 태안군 소원면 거주)씨가 조타기를 잡고 나머지 선원 5명은 취침하던 중 왕등도 부근해상에서 갑자기 원인모를 폭발음이 발생하면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였다고" 말했다. 당시 기관실로 추정되는 장소에서의 폭발음으로 인해 갑자기 발생 한 화재로 선장 신 씨와 자고 있던 선원5명은 화재를 피해 황급히 물속으로 뛰어들었으며 약 1km 떨어진 하왕등도로 상륙하기 위해 수영을 하면서 이동하던 중 물살에 휩쓸려 1명은 사망하였고 3명은 실종되었으며 생존자 2명은 가까스로 11시 30분경 섬으로 건너와 인근 어선(화성호)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려왔다. 신고를 접수 한 군산해경에서는 공군에 조명기 요청과 함께 전 경비함정 14척을 사고 해역에 급파하는 한편 해군에도 실종자 수색 함정을 지원토록 요청하며 해상수색에 나섰다. 현재 전국 대부분의 헬기가 야간 항해장비(레이다 등)가 없는 관계로 실종자를 수색하기 위해 김해에서 급파된 공군 조명기를 이용해 경비 함정들과 공조 체제를 유지,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야간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출동한 헬기의 집중적인 수색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실종자 3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또한 군산해경에서는 생존자의 진술을 토대로 기관실 부근인 취사실에 위치한 가스통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화재선박인 화재 발생 2시간 여 만인 4일 새벽00시 15분경에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해경에서는 전 경비함정과 헬기 그리고 자율구조 어선을 동원 집중적이며 광범위한 입체적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으며 사망자 등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사망자 : 정낙극(57세,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거주) - 실종자 : 신생철(67세, 상기 동), 신귀남(선장 겸 선주, 35세, 상기동), 박영환(40세, 상기 동) - 생존자 : 송일운(45세, 상기동), 이경수(39세,상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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