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 남성과 여성의 관심사 허물어진다
인터넷상 남성과 여성의 관심사 허물어진다
  • 하창현
  • 승인 2005.10.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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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성인사이트 접속율도 지속적으로 증가
인터넷상에서 드러나는 남성과 여성의 관심사가 급속히 허물어져 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랭키닷컴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남성이 주로 찾을 것으로 생각되는 성인 사이트에 여성 접속자수가 늘고 있고 반대로 여성의 주 관심분야였던 다이어트 사이트에도 남성의 접속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성인과 다이어트 분야를 찾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에 따라 사이트 순위 등락이 엇갈리고 있어 인터넷에서 남녀 관심의 벽이 빠르게 허물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성인 사이트는 절대적으로 남성의 비율이 높은 분야로 2004년도에는 방문자의 80~90%정도가 남성이었지만 2005년에는 여성의 비율이 10% 포인트(P) 정도 올라서 여성의 비율이 20%에서 30%로 상승했다. 성인 방송의 경우 여성의 비율이 40%까지 크게 성장했으며 성인정보·쇼핑몰분야는 여성의 비율이 늘어나 트래픽이 증가하고, 순위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랭키닷컴 조사에 따르면 성인쇼핑몰 사이트 가운데 3위였던 D 쇼핑몰은 여성의 비율이 19%에서 28%로 9% 상승하면서 순위가 2위로 올랐다. 성인 쇼핑몰 1위인 J쇼핑몰은 더욱 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J쇼핑몰은 2004년 9월에서 12월까지 급격한 하락으로 1위에서 3위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2005년 2월부터 다시 재기해 2005년 8월 현재까지 꾸준한 성장으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1년간의 하락과 재반등의 과정에서 여성의 비율은 2004년 10월 12.5%, 2005년 2월 23.5% 늘었고 2005년 5월~8월까지 기간에는 꾸준히 30%를 넘고 있다. 성인쇼핑몰에 여성의 방문이 증가하면 시장에서 성공한다는 공식을 적용해도 될만한 상황이다. 성인쇼핑몰은 특히 성인방송, 성인만화 등 분야와 달리 방문자 수가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성 방문자는 계속 늘어나 신규 주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남성들도 외모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다이어트 사이트에 남성이 몰리고 있다. 2004년 6월 남성의 비율이 30%로 당시에도 남성의 방문이 잦은 편이었지만 2005년 6월에는 43%로 여성의 비율에 육박하고 있다. 사이트별로는 1위 사이트인 S한의원의 남성 비율이 2004년 6월 이미 40%에 이른데 이어 2005년 6월 6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높아졌다. S한의원은 상위 다이어트 사이트 가운데 가장 높은 남성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2위인 A다이어트도 2004년 6월 40%에 못 미치던 남성 비율이 2005년 6월에는 40%를 넘어 섰다. 또 K사이트도 2004년 6월 20% 수준이던 남성 비율이 40%를 넘어섰다. 한편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은 남성과 여성을 가리지 않고 전사회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랭키닷컴 건강&의학 대분류 가운데 2004년 8월에는 병원>건강의학포털>다이어트>성형>안과 순으로 인기가 있었으나 2005년 8월에는 다이어트>병원>비뇨기과>건강의학포털>성형외과 순으로 나타나 다이어트와 비뇨기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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