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배우 권민중(37·96 미스코리아 미스 한국일보)과 사업가 이혜정(44·90 미스코리아 미스 한국일보)이 지난 18일 밤 11시 비밀을 고백하는 JTBC 토크쇼에서 과거 자살을 기도한 적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토크쇼 ‘미스코리아 비밀의 화원’(제작 여운형 CP·진행 오현경, 전현무, 오상진)에서 권민중은 과거 수억 원의 빚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다고 밝혔다.
“가장 활발히 활동했던 전성기가 오히려 나에겐 슬럼프였다”고 고백한 권민중은 “아버지의 연이은 사업 실패로 빚을 지게 돼 출연료 전부를 차압당했다. 아무리 일해도 수입이 없었다.”며 “눈덩이처럼 부푼 사채 빚을 갚는 와중에 오랫동안 사귀었던 연예인 남자친구와도 헤어지게 됐다”는 아픔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겹쳐오는 악재에 나도 모르게 유서를 쓴 뒤 긴 끈을 찾아 헤맸다”고 말했다.
이혜정은 “미국에서 패션 사업을 하며 연매출 100억 원이 넘을 정도로 성공했지만 연이은 사기와 미국 금융위기로 인해 한 순간 모든 것을 잃었다”고 위기였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때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해 체중이 100㎏까지 급증하면서 우울증까지 생겼고 급기야 자살까지 시도했다”고 했다.
이혜정은 어머니 덕분에 살았다며 “당시 집에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있었는데 가족들을 두고 무모하게 왜 그런 극단적인 생각을 했는지 지금도 후회가 된다”고 오열했다.
또한 “얼마 전 어머니가 당시 꾼 꿈 얘기를 해줬는데, 목까지 차오르는 물을 헤치고 나를 살려낸 어머니가 ‘넌 할 수 있다’고 말해줘서 그 힘으로 살고 있다”며 가족에 대한 진심 어린 고마움과 애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