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에 맞서 '게릴라 시사회'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에 맞서 '게릴라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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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함 프로젝트 ⓒ아우라픽처스

‘2013년 대국민 소통 프로젝트’를 표방한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에 정면으로 맞서 ‘게릴라 시사회’를 연다.

영화는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희생자 46명을 낳은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 ‘PPC-772 천안’의 침몰 원인에 대해 국방부가 발표한 ‘(북괴에 의한) 폭침’이라는 결론을 다각도로 보고자 한다.

세미 다큐멘터리에 현장르포 형식을 더한 새로운 장르의 다큐멘터리로, 천안함 합조단 조사위원으로 참여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내용이다.

해군 장교와 천안함 폭침 사건 유가족들이 이에 반발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제작사 아우라픽처스는 “개봉 확정과 상여금지 가처분 신청 등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영화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합리적인 의심을 화두로 제시하고자 영화를 보고 싶고 말하고 싶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게릴라 시사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차 모집은 19~25일 ‘천안함 프로젝트’ e-메일(cheonanship@daum.net)로 접수한 200명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영화 트위터(www.twitter.com/cheonanship)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참여도에 따라 추가 시사회 여부도 결정하며 시사회 후에는 제작진이 참여하는 관객들과의 대화도 마련한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지난해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을 기획, 제작, 연출한 정지영(67) 감독이 제작했다.

정 감독과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의 작업을 함께한 백승우 감독이 연출하고, 영화배우 강신일(53)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한편 ‘천안함 프로젝트’는 13일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12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9월 개봉을 추진 중이었으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정확한 개봉 일정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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