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을 흉기처럼 …‘두 얼굴의 헌법’ 출간
헌법을 흉기처럼 …‘두 얼굴의 헌법’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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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 헌법탄생 리얼다큐 /김진배 지음

▲ 신간 '두 얼굴의 헌법'
신간 두 얼굴의 헌법은 헌법을 흉기처럼 휘두른 독재자의 모습을 조명한 책이다.

저자 김진배는 오랜 기자생활을 한 경험과 재선의 야당의원 시절 만난 정치인들로부터 듣고 취재한 내용, 그리고 국회의사록을 토대로 이 책을 집필했다. ‘결정적 순간 헌법 탄생 리얼 다큐라는 부제를 단만큼 증언과 비화들을 많이 담았다.
 
이 책은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헌법의 탄생으로 1948년 제헌헌법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우여곡절을 담는다.
 
2장은 헌법의 수난으로 1952년의 5·26 부산정치파동과 발췌개헌을 통해 헌법이 유린된 과정을 살핀다.
 
3장은 제헌 2년의 풍경으로 제헌국회 의사당과 제헌의원들의 생생한 일상을 더듬는다.
 
마지막 4장은 헌법의 현장으로 저자가 용산참사, 쌍용차사태, 제주 강정마을 현장을 취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처음 정한 책 제목은 그놈의 헌법, 우리의 헌법이었다. 실은 그놈의 헌법이란 말은 김 전 의원이 한 말이 아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들이 자기가 손수 만든 헌법으로 오래 해 먹기 어렵거나 불편을 느끼자 그놈의 헌법이라며 헌신짝처럼 버리고 헌법 같지 않은 이름만의 헌법을 흉기처럼 휘두른 데서 따온 말이라는 설명이다.
 
그것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권력자나 가진 자의 흉기가 되기도 하고, 보통사람들의 보호자, 민주주의의 보루가 되기도 한다는 뜻에서 두 얼굴의 헌법이라 지었다.
 
사학자 이이화(76)씨는 추천사에서 “‘현대사 에세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쌍용자동차나 강정마을 사태가 왜 잘못됐는지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면서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과거를 담고 있지만 결코 현실을 벗어난 공허한 이야기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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