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감각에 맞게 다시 태어난 '극 오페라 돈 조반니' 공연 예정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마지막 오페라 ‘돈 조반니’가 21세기의 감성에 맞게 다시 태어나 관객들에게 다가올 예정이다.
새롭게 태어난 ‘극 오페라 돈 조반니’는 원작 ‘돈 조반니’를 현대적 감각으로 각색하여 만든 퓨전 오페라로서, 극과 오페라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막의 시작과 함께 끝날 때까지 기발한 발상과, 기지로 엮어나가는 돋보이는 연출은 세계적 수준의 실력 있는 성악가들의 리얼한 연기와 더불어 관객들로 하여금 감동에 더한 재미까지 전달할 것이라 기대되어진다.
◆줄거리
돈 조반니(엘비스 프레슬리)의 로드 매니저인 레포렐로는 안나의 집으로 작업을 위해 들어간 돈 조반니를 위해 밖에서 망이나 보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다. 그 때, 돈나 안나를 겁탈하려다 실패하고 도망하던 돈 조반니는 그를 잡으려고 따라온 그녀의 아버지(기사장)와 결투를 벌이나 결국 그를 죽이고 만다.
잠시 후, 돈 조반니와 결혼했다가 버림받은 돈나 엘비라는 배반자 돈 조반니를 반드시 찾아내서 복수하겠다고 다짐하며 등장한다. 돈 조반니는 그녀가 엘비라인 것도 알아보지 못하고 수작을 걸려하지만 곧 그녀임을 알아차리고 황급히 도망한다. 졸지에 그녀를 떠안은 레포렐로는 그녀에게, 그동안 돈 조반니가 찝쩍거린 여자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명단을 보여주며 그를 포기하기를 종용한다.
돈 조반니는 아직도 자신을 잊지 못하고 괴로움에 젖어있는 돈나 엘비라를 따돌리기 위해 레포렐로에게 자신의 옷을 대신 입히고 자신의 흉내를 내도록한다. 이 계획에 감쪽같이 넘어간 돈나 엘비라는 돈 조반니로 변장한 레포렐로와 함께 자리를 떠난다. 계획대로 레포렐로가 돈나 엘비라를 처리하자 돈 조반니는 매우 기뻐하며 새로운 작업상대를 꼬시기 시작한다.
돈나 엘비라를 따돌리고 돌아온 레포렐로는 자신이 자리를 비운 잠간사이에 한명을 더 엮은 돈 조반니의 기막힌 기술을 찬탄하는데 그때 갑자기 돈 조반니의 손에 죽은 기사장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들은 신기해하며 그들에게 말을 하는 석상에게 저녁초대를 하고 급히 그 곳을 떠난다.
돈 조반니의 집, 게걸스럽게 음식을 탐하는 돈 조반니와 그 음식들을 보고 먹고 싶어서 입맛을 다시는 레포렐로, 그 때 저녁 초대를 받은 기사장의 석상이 도착한다. 레포렐로는 겁에 질려 식탁 밑으로 숨고, 기사장은 돈 조반니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겠다고 하지만 결코 자신의 인생을 뉘우치지 않는 돈 조반니는 이를 거절하고 기사장에 의해 고통스럽게 지옥의 만찬에 초대되어 끌려가며 막이 내린다.
◆출연진
미국 San Francisco opera 단원으로 국내외 오페라 다수에 주역으로 출연하였으며, 현재 한국 예술 종합 학교에 출강하고 있는 바리톤 방광식이 Don Giovanni 역을, 서울 음대를 졸업하고 국립오페라단에 있는 소프라노 이미연이 Donna Elvira 역을 맡고, 베이스 안상범, 신금호, 소프라노 송인자 등이 각각 The Commendatore, Leporello, Zerlina의 역을 맡았다. 오는 12일부터 13일 이틀간에 걸쳐 다시 태어나는 돈 조반리는 충무아트홀에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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