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찜통 더위에도 에어컨 못켜… 정부가 해결해야"
"학생들, 찜통 더위에도 에어컨 못켜… 정부가 해결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냉방 시설의 도움 없이 찜통 더위를 건뎌내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민주당 강창일·김태년·이언주 의원은 23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학생 학습권 보장, 전기사업법 개정안 처리촉구 서명운동 보고대회 및 찜통교실 해결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육용전기료인하운동추진위원회도 함께 했다.

서진웅 경기도 의원은 “찜질 교실환경으로 학생들이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면 이는 학생들의 수업권, 교육권의 침해를 넘어 우리의 미래를 저당 잡히는 일”이라며 “국회에 계류 중인 교육용전기료 인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기사업법 개정안이 신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학교 10곳 중 9곳은 냉·난방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10곳 중 7곳은 학생복리비 등 다른 사업 예산을 줄인 경험이 있다고 한다. 전기요금이 학교 공공요금의 절반 수준에 달해 학교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 결과 학생들이 여름철에는 찜통교실에서 허덕이고 겨울에는 한기가 가득한 교실에서 고생하고 있다. 이 같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조속한 전기사업법 개정과 교육용 전기요금체계 합리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학부모들은 교육용 전기료 인하추진 학부모연대를 발족하고 다른 지역 학부모 단체와 함께 학교 전기료 인하를 요구하기로 했다. 현재 부천시와 평택시, 구리시 등 경기도 지역과 전북지역 등에서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