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중순까지 연이어 예방정비가 예정되어 있어 전력난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중순까지 원전과 복합화력발전 등 10여기가 연이어 예방정비에 들어간다.
당초 26일로 예정되어 있던 원전 한빛 1호기(발전용량 95만kW)의 계획예방정비 일정은 어려운 전력 수급 사정으로 인해 이틀 연기됐다. 이에 따라 27일 오후부터 자동 감발(발전출력을 낮추는 현상)에 들어가 28일 오전에는 모든 발전이 정지된다.
원전 측은 “6호기 고장으로 인한 가동중단으로 전력난이 가중되고 있어 불가피하게 1호기의 계획예방정비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0여기에 예방정비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이러한 움직임으론 전력난을 타파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26일 서인천복합화력(발전용량 22만kW)·울산복합화력(15만kW)이 예방정비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 인천복합화력 5호기(15만kW), 다음달 7일 보령화력 5호기(50만kW))·태안화력 3호기(50만kW)·인천복합화력 6호기(15만kW) 등이 예방정비에 들어간다.
18일에는 총 발전용량 135만kW의 보령복합화력 1∼3호기와 180만kW급의 부산복합화력 1∼4호기 등 발전기 7기가, 19일 남제주화력(10만kW), 20일 한림복합화력(3만5천kW)의 예방정비도 계획돼 있다.
계획예방정비는 1년 6개월마다 실시되며 60일 가량이 소모된다. 이 기간동안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법정검사를 수행하고 원전연료 교체, 비상디젤발전기 정밀점검 등 주요 기기와 계통에 대한 점검 작업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