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꽃보다 할배’들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영된 제8화 ‘타이완’편의 첫 회가 평균 시청률 7.1%(전국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로 집계됐다.
제7화 유럽편 마지막 회 평균 시청률 5.7%에서 1.4%포인트 오른 수치로 자체 최고 기록이다.
최고 시청률은 9.8%로 역시 전주의 8.7%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최고 시청률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11.2%였다.
특히 이날 방송은 타깃층인 20~49세 시청률이 3.7%에 달해 지상파를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맏형’ 이순재(78)와 ‘짐꾼’ 이서진(42)이 다른 일정 탓에 늦게 합류하면서 임시 리더 겸 총무를 맡은 ‘둘째 형’ 신구(77)가 박근형(73) 백일섭(69) 등 동생들을 이끌고 타이완에 도착해 숙소까지 찾아가는 여행기를 담았다.
신구는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현지인들과 소통하고, 꼼꼼하게 조사해 온 선택지들과 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일정을 정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보여 기존에 잘 나서지 않던 모습을 탈피해 새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인천공항에서 타이완 행 출국하기 전, 탤런트 최불암(73)이 깜짝 등장했다. 꽃할배들과 함께 연예계의 또 다른 할배인 최불암은 이들을 배웅하며 특히 ‘막내’ 백일섭에게 노잣돈을 쥐어주며 각별히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최불암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백일섭은 죽든, 죽이든 정의롭지 못한 것은 바로잡는 사람”이라고 칭찬했지만, 이어 “방송가에 안 들어왔으면 조직의 총수가 될 뻔했다”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앞서 유럽여행 도중 “다시는 짐꾼을 맡지 않겠다”고 선포한 이서진은 연출자 나영석(37) PD의 “이서진 씨의 소속사와 이야기가 됐다”는 거짓말과 할배들의 맞장구에 휩쓸려 “이번 여행에서는”하고 언급했다가 발목 잡혀 타이완 여행에도 동행하게 되었다.
제9화에서는 한류그룹 ‘소녀시대’의 써니가 등장하며 이서진의 입지가 좁아드는 모습이 예고돼, 새로운 긴장 요소로 작용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