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근혜가 말 바꾸네”
민주, “박근혜가 말 바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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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6개월 혹평 “선거 때 했던 말 뒤집으면 그만이냐”

▲ 민주당은 취임 6개월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혹평을 내놓았다.ⓒ청와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 6개월을 맞이한 25일, 민주당은 “경제무능, 국정혼란무기력, 공약파기무책임의 3무 정권으로 국민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며 혹평을 늘어놨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평가하며 “바다엔 적조, 강에는 녹조가 가득한데 정부의 혜택 받은 대기업과 슈퍼부자만 홍조를 띠고 있는 세상을 이명박 정부에 이어 릴레이로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생 문제와 관련해 “전세난, 물가난, 전력난으로 서민 등골이 휘는데 서민 잡는 조세정칙인 ‘서민잡세’ 기조가 만들어낸 세금난까지 4대강 민생대란은 이 정부가 과연 서민을 위한 정부인지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또, “책임총리는커녕 소신 있는 장관 한 명 보이지 않아 수첩에 받아쓰기 국무회의 풍경은 국제적 진풍경이 되고 말았다”면서 “정부의 국정운영시스템은 멈춰 섰고, 모두가 대통령의 입술만 바라보는 해바라기형 내각이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후보시절 공약 등에 대해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은 거짓말을 위한 사탕발림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박근혜가 바꾸네’라던 선거구호는 ‘박근혜가 말 바꾸네!’로 변질되었고, 발행인이 박근혜인 대선 당시 백지수표는 당선되니 부도수표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힐난했다.

특히, “기초노령연금 약속은 노인우롱연금으로 변질됐고, 국민대통합 약속은 특정지역 편중인사로 드러났으며, 지역개발공약은 없었던 일이 되어가고 있다”며 “4대 중증질환 진료비 100% 보장은 ‘선거캠페인용 문구’로 말 바꾸기 됐고, ‘증세 없이 복지확충 가능하다’는 장담은 허언이 되고 말았다”고 조목조목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선거 때 했던 말은 뒤집으면 그만이고 공약은 안 지키면 그만이며, 대통령은 당선되면 그만이라는 식의 태도가 국민불행과 정권불행의 시작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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