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새정치운동본부, 인재영입-조직 담당”
안철수 측 “새정치운동본부, 인재영입-조직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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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재보선 야권연대? “누가 더 건강한 야당인지 경쟁해야”

▲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근인 김민전 경희대 교수는 안 의원 측의 오는 10월 재보궐선거 전략과 관련해 야권연대는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사진 / 이광철 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근인 경희대 김민전 교수가 이번 재보궐선거 의미와 관련해 “이번 선거는 그야말로 선택지가 다양화됐다”며 야권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안철수 의원이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10월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야권연대를 이루지 않고 독자적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김민전 교수는 27일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그동안 두 개의 선택지 가운데 마지못해 어느 쪽을 찍을까 고민하는 경우들이 있었다. 이제는 또 하나의 새로운 선택지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야권이 무조건 발을 묶어 지금 당장 한 석을 얻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오히려 야권이 서로 경쟁을 통해 누가 더 건강한 야권으로 자리 잡고 그것이 결국 정권교체로 이어질 수 있겠는가. 오히려 이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안철수 세력에게 이번 10월 재보선이 갖는 의미와 관련해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 다음 선거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얻을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지켜볼 수 있는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보궐선거 이전, 사실상 정당 창당 전 단계인 ‘새정치개혁운동본부’를 추진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시인했다.

김 교수는 “새정치운동본부가 인재영입도 하고 조직도 담당하는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창준위가 아닌, 새정치운동본부를 하겠다고 한 것은 단기필마로 정당을 만들지 않고 뜻이 같은 사람을 찾고 또 뜻을 같이 하는 구민들을 먼저 모으겠다, 그리고 난 이후 그 세력들이 커지면 정당으로 나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새정치운동본부에 앞서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만들어졌던 데 대해서도 “정책을 그만큼 중요시하겠다, 단순히 사람 모아서 권력 노릇 하진 않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재보궐선거 출마 후보 기준과 관련해서는 “안 의원이 그동안 사익보다 공익을 중시하는 사람, 한국사회의 근본적인 구조개혁에 찬성하는 사람들을 영입하겠다는 얘기를 해왔다”면서 “이 기준에 맞는 후보가 있다면 후보를 내겠지만, 모두 후보를 내기 위해 기준에 맞지도 않는 분들을 내세우거나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김 교수는 ‘지역구에서 원하는 인물’까지 후보 요건으로 추가 제기하면서 “단순히 그동안 지지그룹에 있었기 때문에 후보로 공천 된다든지, 이래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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