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 3인조 모던 록 밴드 '언니네이발관'(이석원·이능룡·전대정)이 10월 18, 19일 제주시 청소년야영장에서 개최되는 '제트 페스트(JET Fest)' 출연을 확정했다.
1996년 집 앨범 '비둘기는 하늘의 쥐'로 데뷔한 언니네이발관은 2008년 5집 '가장 보통의 존재'로 2009년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음반, 최우수 모던록 노래, 올해의 음반 등에 선정돼 대중의 인기는 물론 평단의 주목도 함께 받았다.
20011년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MF) 출연 이후로는 활동이 거의 없었기에 이번 공연은 팬들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리더 이석원(42)이 산문집 '보통의 존재'를 발간한 지 4년 만에 첫 장편소설 '실내인간'(출판사 달)을 내놓은 직후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언니네이발관은 18일 듀오 '뜨거운 감자'(김C·고범준)와 함께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19일에는 윤도현의 록밴드 'YB'와 11년 만에 7집 '수니 7'을 발표한 싱어송라이터 장필순(50)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외에도 몽니, 로맨틱펀치, 게이트플라워즈, 내귀에도청장치, 아침, 해리빅버튼, 술탄오브더디스코 등 주로 '홍대 밴드'로 불리는 가수들이 함께 참여한다.
최종 라인업은 9월 2일 발표된다.
한편, 기획집단 제주바람이 주최하는 제트 페스트는 '제주 익스피어런스 투어 & 페스티벌(Jeju Experience Tour & Festival)'의 약어로, 대중음악평론가 박은석과 독립제작자 부세현 그리고 붕가붕가 레이블의 고건혁 대표 등 제주 출신 세 사람이 구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