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의 각종 여가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12년 서울서베이 자료 등을 분석한 '서울시민 여가·문화생활 현황(e-서울통계 72호)' 통계를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의 46.8%는 일(수입)과 여가생활 2가지 중 여가생활을 더 우선시했다. 일을 택한 사람은 17.6%에 불과해 여가생활에 대한 욕구가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
서울시민의 대부분이 여가시간에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지만 정작 여가시간이 주어지면 다수가 방안에서 TV시청을 하는 등 '방콕족'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이다.
서울시민이 가장 희망하는 여가활동은 여행(29.4%)으로 나타났지만 43.7%는 'TV·DVD시청'을 한다고 답했다. 이처럼 46.4%는 여가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고 있었다.
서울시민 중 65.0%는 문화 활동(문화예술 및 스포츠경기)을 한번이라도(1번이상) 관람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91.1%)>10대(88.0%)>30대(83.3%)>40대(67.7%)>50대(49.5%)>60세이상(27.2%) 순으로 여가시간의 문화활동 관람률이 높게 나타나 젊은 세대의 문화향유 수준이 고령층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왔다.
문화활동 유형 중에서 관람률이 가장 높은 분야는 영화 관람(관람률 57.3%, 연평균 관람횟수 2.41회)이고, 가장 낮은 분야는 전통예술공연(4.2%, 0.28회)과 음악 및 무용발표회(4.9%, 0.09회) 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영삼 서울시 정보공개정책과장은 "이번 서울시민의 여가·문화 활동 통계 분석을 통해 근로시간 축소, 소득증가, 평균수명 증가 등으로 여가생활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정 및 시민생활과 관련있는 통계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공개하고, 정책 자료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