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업 불황으로 인한 신성그룹의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는 모양새다. 신성솔라에너지와 계열사 신성이엔지, 신성에프에이에서 채무보증 연장공시 6건을 동시다발적으로 냈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지난 23일 계열사 신성이엔지에 대한 채무보증 3건의 만기를 2014년 2월 25일까지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채무보증의 총 규모는 115억8000만원으로 채권자는 외환은행(39억원)과 하나은행(36억원·40억8000만원)이다. 이번 만기연장까지 포함해 신성솔라에너지의 채무보증 총 잔액은 541억원이 됐다. 자기자본은 672억원이다.
신성솔라에너지 계열사 2곳에서도 이날 채무보증 연장공시를 냈다. 신성에프에이(2건)와 신성이엔지(1건)가 그 주인공이다. 신성에프에이는 신성이엔지에 대한 36억원(채권자 하나은행)과 39억원(외환은행) 규모 채무보증 만기를 각각 2014년 2월 25일까지 연장한다고 알렸다. 신성이엔지도 신성에프에이에 대한 36억원(하나은행) 규모 채무보증 만기를 2014년 2월 26일까지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특히 신성이엔지와 신성에프에이는 신성솔라에너지와 달리 자기자본보다 채무보증 총 잔액이 많다는 점이 주목됐다. 신성이엔지의 채무보증 총 잔액은 2430억원으로 자기자본 399억원보다 500% 많았다. 신성에프에이도 채무보증 총 잔액이 자기자본 278억원보다 770% 많은 2425억원에 달했다.
또한 신성이엔지와 신성에프에이의 채무보증 총 잔액 중 90%는 신성솔라에너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성이엔지는 신성솔라에너지가 금융권에서 차입한 24건(총 채무보증 33건)에 대해 2180억원 채무보증을 섰다. 신성에프에이도 신성솔라에너지가 금융권에서 차입한 24건(총 29건), 2206억원에 대해 채무보증을 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