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일대에 박원순 시장의 ‘서울 화목원’ 조성계획과 관련해 “물 중심’의 국내최고의 문화테마호수공원을 기대했던 주민들의 의사와는 달리 호수공간을 대폭 줄여 식물원과 잔디광장을 조성하려는 것은 시민의 ‘화(火)’ 부를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김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박원순 시장의 마곡지구 중앙공원 조성계획은 마곡3지구 공원복합단지에 26%만 호수를 조성하고 나머지는 지상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것인데, 애초 절반 정도의 호수 공간 조성 계획을 축소하여 육상공원 위주의 계획으로 번복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는 1조여원 정도의 투자와 함께 지역주민 편의시설과 관광명소로 개발해 서울의 명품 랜드마크로 발전시키겠다는 당초 서울시의 계획과는 판이하게 다른 계획”이라며 “서울시가 개발이익만 챙기고 지역발전을 위한 투자는 하지 않겠다는 심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서울화목원’에 대해서도 “번복되는 설계 용역으로 소요되는 수백억 원의 예산 낭비와 1600여억 원에 달하는 조경 비용, 기후환경을 감안하지 않고 계획된 식물공원을 유지비 등 서울시는 앞으로 또 얼마의 예산을 쏟아 부을 작정인가”라며 우려했다.
또한 김 의원은 ‘열린숲마당’이라는 잔디광장 조성에 대해 “앞으로 마곡지구 인근 서남하수처리장이 완전 지하화 되면서 지상 상부가 전면 공원화 되어 향후 잔디광장에서의 여가 및 휴식공간이 가능함에도 마곡토지에 또 다른 잔디광장을 조성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역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박원순 시장의 독단적인 사업 추진에 주민들은 아연실색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원하는 '물 중심의 문화테마 호수공원' 계획으로 되돌리지 않을 경우 서울 시민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전임 시장의 정책이라면 무조건 뒤엎어버리는 박원순 시장의 전횡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