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50 추락사고 순직 비행사 영결식 열려
T-50 추락사고 순직 비행사 영결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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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장으로 엄수할 예정, 정부 각 1계급 진급을 추서할 예정
▲T-50 훈련기. /출처: 다음

30일 오전 8시 광주 1전비 선봉문화관에서 고(故) 노세권(34·공사 50기) 중령과 정진규(35·공사 51기) 소령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공군 훈련기 T-50 추락사고로 순직한 제1전투비행단 소속의 두 비행사는 28일 오후 2시8분께 고등비행 훈련기 T-50을 조종하던 중 제1전비 인근인 광주시 광산구 신촌동 한 마을 농지에 추락하면서 순직했다.

군 당국은 블랙박스와 사고기 잔해를 수거하는 한편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홍재기 1전비단장(준장)은 조사에서 "노 중령과 정 소령은 철두철미하고 남다른, 불타는 열정으로 후배 조종사들의 양성에 힘쓰다가 푸른 하늘과 한몸이 됐다.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조국영공 수호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노 중령과 정 소령의 공사 동기인 정병식(50기) 소령과 김계한(51기) 소령은 추모사를 통해 동기들의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으며, 600석 규모의 선봉문화관은 눈물과 울음소리로 가득찼다. 유가족과 동료 군인들 모두 이어지는 눈물을 훔치며 두 순직 조종사들을 추모했다.

이날 영결식은 성일환 공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현입장, 국기에 대한 경례, 묵념, 조사, 추모사, 종교의식, 헌화·분향, 영현봉송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노 중령과 정 소령의 시신은 화장돼 이날 오후 3시30분께 대전 국립현충원으로 옮겨져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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